2012년 일반 스낵과 감자스낵이 20~30%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팝콘은 100%가 넘는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상승폭으로 치면 거의 5배나 차이 난다. 더욱이 지난 해는 다른 스낵류의 매출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팝콘 매출은 오히려 166.8% 늘어나며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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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CU |
절대적인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체 스낵 매출 중 팝콘이 차지하던 매출은 2011년 2.5%에 불과했지만 2012년 3.9%로 소폭 증가한 후 2013년엔 9.1%로 껑충 뛰었다.
스낵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감자스낵의 비중이 최근 3년 사이 20% 중반대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양상이다.
팝콘의 인기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홈시어터족(族), 다운로드족(族)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집에서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보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예전 극장에서만 즐겨 먹던 팝콘이 이젠 가정에서도 보편적인 스낵이 되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은 2011년 1153억원에서 2012년 2030억원으로 76% 이상 성장했고 2013년 VOD 이용자수는 1,5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 ‘CU(씨유)’는 관련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CU(씨유)’에서 판매 중인 팝콘 PB제품은 총 6종에 이른다. 1,000~1,5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콘소메맛, 카라멜맛, 치즈맛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엔 극장용 팝콘처럼 버킷 용기 형태의 ‘입안에사르르팝콘’, ‘카라멜치즈볼팝콘’도 선보였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안태모 팀장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편의점 스낵시장에서도 상품 트렌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안방에서의 문화생활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팝콘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