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웨딩 시즌인 5월이 저물어 간다. 하지만 정작 결혼 준비는 최소 2개월 이전부터 진행하는 만큼 가을 시즌 결혼을 앞뒀다면 지금부터 꼼꼼히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혼식 준비를 '스드메'라고 말하는 것처럼 식을 올리는 당일 신부를 가장 빛나게 하는 것은 웨딩드레스. 그리고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슈즈’이다. 드레스 자락 사이로 살짝 보이며 드레스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 하지만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신부의 발을 편안하게 감싸야 하는 만큼 실용적인 측면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
토탈 패션 기업 ㈜이에프씨가 ‘편안함’과 ‘스타일’을 겸비한 웨딩 슈즈 선택법을 조언했다.
▶오래 서있어야 하는 예식에서는 안정감 있는 슈즈가 최고
본식 드레스는 대체로 부피감과 무게감이 있어 높은 굽의 하이힐을 선택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보기 쉽다. 하지만 드레스 자락에 길이감이 있어 너무 낮은 굽의 슈즈를 선택하면 오히려 밟혀 넘어질 수도 있다. 이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5~7cm높이의 슈즈가 적당하며, 앞 가보시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발바닥에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가보시를 더한 토오픈 펌프스는 아이보리, 핑크 컬러를 더해 피부를 더욱 하얗고, 다리를 더욱 길어보이게 해준다. ▶신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피로연에서는 포인트 슈즈로 매력 더해
피로연은 예식 때보다는 조금 더 과감한 스타일로 신부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이때는 많이 걷지 않고 하객들에게 가까이에서 얼굴을 비춰 인사를 하는 만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좀더 화려한 슈즈를 선택해보자. 최근에는 레드나 블루 같은 원색 컬러나 골드 컬러를 더한 슈즈도 반응이 좋으며, 앞 코에 보석이나 포인트 장식을 더한 제품도 사랑 받고 있다. ▶브랜드&가격 : 에스콰이아의 토오픈 펌프스는 23만9000원, 포인트 스트랩 샌들은 25만9000원이다.
한편 이에프씨 관계자는 “최근 많은 여성들이 웨딩용 슈즈를 따로 구입하기보다는 평소에도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예식과 피로연이라는 두 가지 용도에 맞춰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실속 있는 소비라 판단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