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발행된 신간 서적은 총 6만1천여종이었으며 이중 27%가 학습서, 자격증 등 교육관련서였다. 그리고 인문학서적은 12%로 실용서의 두배에 달하며 작년 한해 출판계를 강타한 인문학 열풍이 실체가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출판 생산통계와 출판산업의 경기체감도 및 전망을 보여주는 (2013년 하반기/연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출판산업의 신간 발행종수는 총 6만1548종으로 전년 대비 5256종(7.9%) 감소했고 이중 교육 관련서(초중고 학습서, 외국어 및 취업/수험서/자격증)가 27.4%를 차지했다. 

진흥원은 이를 심화된 입시와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2013년에 발행된 인문학 서적의 발행종수 비중은 전체의 12.9%로 실용서(6.4%)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서, 문학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최근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인문학 열풍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출판산업은 여전히 불황을 경험했다. 2010년을 기준(100)으로 한 2013년 출판산업의 생산·판매·소비지수 추이에서 생산은 97.8로 정체현상을 보였으며, 판매(서적·문구 판매액 지수)와 소비(월평균 서적구입비)는 각각 85.6, 85.3으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보였다. 

이와 같은 판매와 소비지수의 하락세와 더불어 인터넷서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6%(약 766억) 가량 감소했다 .

그리고 불황은 소형서점에게는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2013년 50평 미만의 동네지역서점은 2011년 1,912개에서 1,674개로 2년 만에 12.4%(238개)나 감소하였다. 

반면에 100평 이상의 대형서점은 2011년 317개에서 2013년에는 318개로 현상유지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