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 여성들이 정년까지 일을 계속 하고 싶지만 결혼 후 일과 가정 병행에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웅진씽크빅 단행본 출판그룹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미혼 직장인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 여성 사회생활’에 대해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직장인 여성 10명 중 6명은 정년 퇴임까지 일을 계속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 출산 전까지(16%), 기타(9%), 결혼 전까지(7.5%)가 뒤를 이었다.

또한 커리어를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비율도 76.3%로 높았다. 주력하는 자기계발 분야도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업무 관련 자격증(21.8%) 및 지식 공부(20.3%)가 절반에 가까운 42.1%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여성들에게도 직장생활과 가사 및 육아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큰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이 일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사 및 육아 부담이 6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기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정책 부족이 18%, 기혼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차별 8%, 업무 스트레스 5.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3년 경력단절여성 통계 자료에 따르면 15~54세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기혼 여성 두 명 중 한 명 꼴인 48.1%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여성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해 미혼 여성들의 가정과 사회생활 병행에 대한 부담이 단순 기우가 아닌 실질적인 고민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 전을 사는 여자, 10년 후를 사는 여자를 펴낸 아리카와 마유미는 “한국과 일본은 남녀의 역할 분담이 고정돼 있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성이라서 해야만 하는 일에 묶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