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절감 아이템으로 스몰비어가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에 '오땅비어(오징어와 땅콩)'은 그동안 감자튀김의 아이템메뉴를 벗어나 대왕문어 등으로 차별성을 두어 주목받고 있다.
또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에서 론칭한 니드맘밥은 자동주문시스템과 테이크아웃 도입으로 매출 다각화를 이룬 브랜드다.
니드맘 밥은 국내의 대표적인 쌀 산지의 농협과 협력하여 최상급 미질을 갖춘 쌀만을 취급한다. 또 밥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하고 구색 맞추기 식의 반찬류를 배제하고 뛰어난 식재료로 만든 메인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격도 저렴하다. 모든 메뉴가 3500원이나 4000원이다. 특히 혼자 매장을 방문하는 1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식권발매기(자동주문시스템)를 매장에 설치해 인건비를 줄였다. 아울러 1인 가구를 위해 모든 메뉴의 테이크아웃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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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미경홍대닭갈비 |
정통 춘천닭갈비의 맛을 살린 신미경홍대닭갈비는 메뉴 자체가 간단하다. 바로 닭갈비다. 일반 닭갈비전문점에 있는 막국수 등은 없다. 생색내기용 메뉴를 갖추고 식재료를 낭비하느니 전문 메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매장 운영이 편리한데다 불필요한 식재료 낭비도 줄였다.
요리법도 특이하다. 닭고기가 초벌로 익혀 나온다. 고객의 기다림을 줄인 것은 당연하다. 고객 앞에서 초벌로 익힌 닭고기와 채소를 섞어 다시 한번 볶는다. 이로 인해 식감이 좋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여성들의 반응이 좋다. 얼리지 않는 국내 냉장 닭다리살만 사용하고, 특수 주문한 구이판으로 눌러붙는 문제도 해결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뉴의 다양화를 가져가기 보다는 불필요한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