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이 올해 1월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4월에도 2만 명을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4월 각각 2만35명, 2만917 명의 한국인이 터키를 찾았다.
이에 4월까지 총 7만9766명의 한국인이 터키에 입국해 전년 동기 대비 33.9%가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한편 2003년 5만472명이던 한국인 터키 입국자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3배 이상 늘어난 18만704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 역시 뛰어넘어 2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터키 관광 수요에 대해 '꽃보다 누나', '여행남녀' 등 다양한 여행 관련 프로그램에 터키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등 도시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높은 관광지 홍보 효과를 누렸고, 터키항공·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이 올 들어 인천~터키 이스탄불 노선을 증편함에 따라 접근성도 높아졌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공식집계 결과 지난해 3천5백만여 명이 찾은 세계 6위 관광 대국으로서 교통과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패키지 여행객은 물론 자유 여행객도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과 비교적 안전한 치안 상황, 한국인에게 유독 친절한 터키인들의 환대도 터키로의 방문객 증가를 이끄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나은경 대표는 "터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채로운 모습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하며 "이스탄불이나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차낙칼레와 같은 비교적 잘 알려진 지역뿐만 아니라 안탈랴, 으스파르타 등 터키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간 한국인 30%이상 늘었다...꽃보다누나, 항공편 증설 등 영향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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