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이상이 금년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인당 여름 휴가 비용으로는 ‘25만원에서 50만원 사이’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30.3%로 가장 많았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2일 ~ 10일간 실시한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2%가 “여름휴가계획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2013년의 조사결과(54.2%)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인당 휴가 예상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25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던 2013년 동기 조사 결과에 비해 올해에는 ‘25만원~50만원’의 응답 비율이 30.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25만원 미만 (22.9%)’, ‘50만원~70만원(2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만원 이상’으로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2013년의 11.3%에서 9.6% 늘어난 20.9%로 나타나, 휴가를 위해 작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3명 중 2명이 제주도를 포함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해외 여행지로는 가까운 동남아시아(11.9%)와 일본(4%)이 각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동반자 관련,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인 응답자의 대부분은 ‘가족(59.9%)’을 꼽았으며, 이어서 ‘친구/연인(33.3%)’, ‘나 홀로(3.6%)’ 등을 꼽아,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일정은 ‘2~3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3~4일 (27.1%)’, ‘4~5일(13.7%)’ 등의 순으로 나타나, 5일 미만의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를 47%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기타 개인적인 사유로 (23.1%)’, ‘직장 및 학교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21.5%)’ 등의 순으로 꼽았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에 연휴가 이어지는 황금연휴 시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사람의 비율은 작년과 비교하여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 단위의 국내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행업, 유통업 등 관련 업계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여름 휴가 특수’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명중 1명 여름 휴가 떠난다…경제적 이유로 못가 47%
<이미지제공=닐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