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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
환전 하면 으레 ‘서울역’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최대 90%까지 환전수수료를 우대해주기 때문에 여행객과 해외에 유학생을 둔 기러기가족 등에게 인기가 높다. 예컨대 원·달러 환율이 1020원일 때 100만원을 환전하면 공항 환전소에서는 약 945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서울역 환전소에서는 975달러까지 받을 수 있어 약 30달러가량을 아낄 수 있다.
이 같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울역 환전센터로는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이 있다. IBK기업은행의 서울역 환전소는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다만 사시사철 이용객들이 붐비는 탓에 1인당 환전액수를 정해 통화별 100만원까지 한정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서울역 지하에 위치한 우리은행 환전소는 미 달러는 최대 85%, 유로와 엔화는 30%까지 수수료를 인하해 준다. 기업은행보다 우대율이 다소 낮지만 1시간(오전 6시) 먼저 연다는 장점 때문에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야하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다. 우리은행은 1인당 최대 원화 500만원, 외국인은 최대 원화 100만원까지 한도를 정해 기업은행보다는 장벽을 낮췄다. 차이는 또 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대만과 필리핀 통화를 환전해주지 않지만, 우리은행에서는 해당 통화 환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두 환전소 모두 카드·수표는 환전이 불가하며 현금으로만 환전할 수 있다. 아울러 기타 지점에서는 환전시 여행자보험 가입 서비스를 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서울역 환전센터에서는 여행자보험 가입이 불가하다. 서울역 환전센터는 때때로 몇 시간을 기다려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이용객들로 붐빈다. 수수료를 아끼려다 시간을 낭비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시중은행 이벤트 이용하면 혜택 ‘와르르’
알뜰 여행객이라면 시중은행들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NH농협은행은 해외송금·환전·외화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최고 80% 환율 우대 혜택과 함께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지급하는 ‘농협은행 외환의 의리! 으리으리한 혜택’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인이 거래한 해외송금거래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 대해서는 해외 송금시 환율을 80%까지 우대하며 거래 외국환은행을 농협은행으로 신규 지정한 고객이 해외에서 송금할 때는 70%까지 우대한다. 지난 5월 새로 출시된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 가입 고객이 입출금시에는 60%까지 환율을 우대한다. 선물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이벤트 기간 동안 환전, 해외송금, 외화예금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급선글라스, 최고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고급 호텔식사권 등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2014 서머드림(Summer Dream)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오는 9월13일까지 실시한다. 신한은행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또는 송금한 고객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1등 1명에게는 ‘경주 한옥호텔 라궁–로열스위트’ 2박 숙박권, 2등 2명에게는 롯데호텔상품권 30만원권 등이 제공된다. 또한 영업점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해외여행에 유용한10가지 쿠폰이 들어있는 쿠폰북도 증정한다. 쿠폰북에는 공항리무진버스와 공항철도직통열차 할인권을 비롯해 인천공항 내 투썸플레이스, 버거킹, 워커힐 레스토랑, 푸드온에어, 롯데면세점, CGV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도 여름휴가를 맞아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12일까지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2014 온 국민 하하희희(夏夏喜喜) 여름 나기’ 이벤트를 실시해 사은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1000달러 이상 외화현찰을 사는 개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기프트 카드, 외식문화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또한 ‘KB외화 환전 부가서비스’를 신청한 개인고객에게는 별도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이 지급된다. 만약 500달러 이상 외화현찰을 구입한 고객이라면 최대 5만원 롯데면세점 할인쿠폰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으니 혜택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