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 근무 중 투신한 경찰관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달 26일 투신한 지 9일 만이다.



5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께 진도군 군내면 신기리 무조리선착장 앞 해상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김모(49) 경위의 시신이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한 어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곳은 김 경위가 투신한 진도대교와 5㎞ 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 경위는 지난달 26일 밤 진도대교에서 바다로 투신한 후 실종됐었다. 투신 전 최근 승진 탈락에 대한 고민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에서 유가족과 동고동락하며 지원업무를 펼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와 유가족은 김 경위에 대한 공상 처리 등의 요구가 나왔고, 전남경찰은 김 경위에 대한 순직 처리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진도대교 투신 세월호 경찰, 9일 만에 시신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