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소득이 향상되면서 이제 단순 소비 주체를 넘어 파워 계층에 다다렀기 때문이다.
![]() |
▲ 여성중심의 상가가 뜬다. (사진=류승희 기자) |
여성 마케팅은 이제 생활·문화부문을 넘어 부동산 시장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상가업체들은 여심(女心) 공략을 위한 업종 구성(MD)은 물론 이국적인 분위기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테라스 등 맞춤형 특화 설계로 공간활용과 여성 고객을 위한 넉넉한 주차장과 첨단보안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일산 '원마운트' 경우 여성들을 위한 여자 놀이터를 만들었다. 화장품샵, 드럭스토어, 성형외과, 에스테틱, 네일아트 매장 등을 한자리에 모아둔 '뷰티 클러스터 아이디'를 3300㎡ 규모로 조성했으며, 그 결과 현재 일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부천 중동 더 스테이트몰도 여성 특화 상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 관련된 미용실, 피부관리실, 네일숍, 패션브랜드 점포만 따져도 60개에 달한다. 전체의 3분의 1은 여성 관련 업종으로 분포돼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 집객효과에 있어 여성고객 공략은 친구, 연인, 가족에 이르기까지 수요층 저변확대에 효과가 크며 쇼핑뿐 아니라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여 높은 수익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이어 선종필 대표는 "상가투자에서 입지가 좋은 점포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추가적으로 세입자와 소비자 이용 편의성까지 강조해 집객력을 높일 상가인지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만도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방에도 여성 특수로 기대를 모으는 상가들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