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 여행객은 출국 전 미리 예방접종 받아야 

최근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해당국가 해외여행객은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해외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 및 예방접종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및 중국 여행 중 홍역에 감염돼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예방접종력이 없는 소아 또는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 등에 감염이 확산돼 작년보다 4배가량 홍역환자가 증가했다.

7월12일 기준 금년 홍역 확진환자는 총 410명이며, 해외유입관련 366명(89%) 나머지 44명(11%)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홍역 환자 발생은 6월 이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여름 휴가 이후 해외 감염 및 국내 2차 전파를 통해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당부했고, 또, 홍역 1차 접종시기인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할 것을 권고하였다.

아울러,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입국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의료기관에는, 발열, 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관할보건소에 신고하고 격리치료(가택격리 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회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불가피하게 국내에 홍역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신속한 신고가 이뤄져야 추가 환자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홍역이란?
▲홍역발진
▲홍역발진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백신의 개발 이후 선진국에서는 그 발생이 현저히 줄었으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아직도 흔히 발생하는 유행성 전염성 질환이다. 특히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소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병으로 남아있다.
발열, 발진(홍반성 반점상 구진), 기침, 콧물, 결막염 및 질병 특유의 점막발진(Koplik spot)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자연회복경과를 밟으나 설사, 중이염, 폐렴, 급성뇌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단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 걸리지 않는다.

<이미지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