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소에서 핵심이 되는 공간이 바로 주방이다. 판매해야 할 상품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방이 제대로 갖춰져야 식당 운영이 차질 없이 돌아간다. 주방이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설계되는가에 따라 외식업소의 매출이 달라질 정도로 중요하다. 

주원키친시스템(주)는 외식업소의 주방 설계부터 시공, 납품은 물론 사후 서비스까지 진행한다. 주방 운영을 시스템화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주방 설비 시스템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원하는 주방 설비 기업
주원키친시스템(주)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호텔, 리조트, 대형 일식·한정식 전문점의 주방 설비 작업을 담당하는 업체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주방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현재까지 <강호동 678>, <포메인>, <봉구비어>, <서가앤쿡> 등 굵직굵직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1000여 곳의 가맹점과 거래해오고 있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 제공=월간 외식경영
한 번 시공으로 완료되는 개인 업소에 반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계속 가맹점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류지호 대표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개인 업소와 달리 프랜차이즈 업체는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아야 한다”며 “이것이 프랜차이즈 기업에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주방 설비 업체가 많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즉 설계에서 시공뿐 아니라 차후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야 프랜차이즈 업체 주방 설비 작업을 맡을 수 있는 것이다.
주원키친시스템이 프랜차이즈 주방 설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다이렉트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일반 가맹 창업의 경우 가맹 점주의 의견이 본사를 거쳐 주방 설비 업체에 전달된다.

보고 절차가 많아 업무 피드백이 느려지게 된다. 그러나 이곳은 직접 업주와 다이렉트로 연결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보고한다. 따라서 본사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가맹점 오픈 담당자가 하던 일을 맡아서 하는 것이다. 

아웃 소싱처럼 주방에 관련된 부분을 전체적으로 총괄해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맹점 오픈을 진행할 수 있다.

◇ 다이렉트 피드백으로 업무 효율성 UP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이다. 가맹점 오픈 준비를 하다보면 돌발 상황이 생겨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또 보통 가맹점 오픈 작업을 하면 기본적으로 가맹 점주와 만나게 된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생계형 창업이 많아 여러 요소 중 하나만 어긋나도 불안해하는 점주가 많다. 류 대표는 이 때 현장에 있는 각 담당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해 최대한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괄 처리하다보니 가맹 점주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만족도도 높다.

주원키친시스템은 설계한 도면에 대한 시공·납품자가 따로 있지 않고 담당 직원이 직접 모든 과정을 총괄하기 때문에 업무 처리가 빠르고 완성도도 높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최종 확인만 하면 돼 전문적인 업무 처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진행 상황은 수시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공유해 오픈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시스템에 따라 다르지만 추가 물품 주문도 담당 직원이 다이렉트로 받고 있다. 새벽이라도 업주가 꼭 필요한 물품이라면 책임지고 배달한다. 이 업무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하게 되면 총 수량을 취합해 다시 배송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류 대표는 “가맹점 개수가 일정 수준으로 늘어나면 해당 브랜드의 온라인 몰을 만들어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아이디 코드만 입력하면 자신의 브랜드 물품을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따로 관여하지 않아도 점주와 주원키친시스템 측이 바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 멀티 직원 시스템으로 업무 처리 속도 빨라
류 대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사람, 즉 직원이다. 결국 주방 설비 업무도 서비스업이기 때문이다. 주원키친시스템은 각 브랜드마다 해당 담당자를 정해두고 업무를 진행한다. 

처음 실측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전 직원이 멀티화돼 어느 위치에서나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교육시켜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대부분 도면 설계 작업부터 실측, 시공, 납품까지 혼자서 가능한 멀티 인재들이다. 

류 대표가 각 브랜드 담당자에게 현장 권한 위임을 주는 것도 상황 대처 능력을 높여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회사 메신저 망을 두고 진행 상황을 수시로 주고받아 업무의 완높이고 있다. 내부 ERP전사적 자원 관리로도 정보를 공유해 업무를 유기적으로 처리한다.

◇ 노하우로 쌓은 단가 경쟁력·유기적 협력 관계가 핵심
주원키친시스템은 약 10여 년 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 다양한 집기, 상품을 확보하고 있을뿐더러 가장 중요한 단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현금 결제 방법을 통해 생산 업체와의 신뢰도를 높이고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 오픈을 진행하는 업체와 서로 협력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공을 들인다. 가맹점 오픈은 단순히 주방 공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테리어, 전기 시설, 간판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야 완성될 수 있다. 

이런 자세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업주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서로 교류하며 일정을 앞당기기도 하고 각 분야의 실측을 대신 해주거나 제대로 처리됐는지 확인도 해가며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류 대표는 “항상 주방 공사를 마무리하면 청소를 하고 나선다”며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것은 상호 유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 일이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다.

주원키친시스템은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 관리와 함께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시장 경쟁성, 성장성을 파악해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류 대표는 “단순히 오더 받아 납품만 하는 시스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시장 흐름을 읽고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원키친시스템은 최근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한류 바람이 불면서 한국 주방을 그대로 구현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 진출 시스템 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