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심리지수(CSI)가 세월호 여파로 위축된 지난 5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올 들어 5월에 이어 가장 낮은 소비자심리지수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11~22일까지 광주·전남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7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2월 103, 3·4월 102로 기준치 100을 넘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달인 5월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뒷걸음질했다.

이어 6월에는 세월호 여파로 조금씩 벗어나며 102로 상승했지만, 7월 또다시 100으로 주저 앉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2013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각각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85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