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폭로, 33년간 말하지못했던 공포와 두려움

‘서정희 폭로’

참다못한 그녀가 터졌다. 방송인 서세원의 부인 서정희가 지난 2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결혼 33년만에 파경에 이르게 된 사연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된 서세원과 서정희의 CCTV는 앞서 5월 10일 발생한 두 사람의 폭행시비 사건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당시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폭행시비가 있었고, 서정희는 직접 경찰에 신고해 남편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으나 서세원은 가벼운 몸싸움임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을 촬영했던 CCTV 영상에는 서정희가 바닥에 누워 서세원에 의해 엘리베이터로 끌려가고, 내려서도 서세원에게 다리 한쪽만 잡힌 채 반항도 못 하고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정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떤 문제에 대한 말을 심하게 해서 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욕을 하면서 어깨를 잡고 앉혀 버렸다”며, “그대로 그 옆에 있는 요가실로 끌려 들어가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서정희는 꼬리뼈 등 전신 타박상과 찰과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서정희가 폭로한 것은 남편 서세원의 폭행뿐만이 아니다. 서정희는 과거 서세원이 장모를 만나 사과를 했다고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라 반박했으며, 내연녀와의 외도 문제, 딸에게 폭언 등의 문제들을 털어놨다.

이날 서세원의 누나는 서정희의 폭로에 대해 “부부가 다 싸움하는 것. (서)정희가 그런 말하면 안 된다.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하니까 너무 속상하고 평생 우리 동생이 손찌검 하는 사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지난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 관련 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한편, 서세원과 서정희는 지난 1983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