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체육관, 20년 지기 김수로 강성진 ‘동반 출연’


‘이기동 체육관’


짝 배우들이 영화계의 의리를 대학로에서 보여준다. 영화계 단짝으로 알려진 배우 김수로와 배우 강성진이 소극장 연극 ‘이기동 체육관’을 선보인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열린 연극 ‘이기동 체육관’ 프레스콜에서 김수로는 “강성진은 1993년도부터 워낙 친하게 지낸 친구다. 그런데 작품을 통해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연극을 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라고 단짝친구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에 강성진은 “배우로서, 친구로서 김수로랑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죠. 20년 지기로서 링에서 한 붙어보고 싶었어요”라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연극‘이기동 체육관’은 ‘김수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수로와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만드는 프로젝트 공연이다. 연극 안에복싱으로 인해 아들을 잃고 삶에 의욕을 잃은 전직 복서인 ‘관장 이기동’과 복싱이 하고 싶어 체육관을 찾아온 동명의 복싱 마니아 ‘청년 이기동’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번 연극에서 김수로가 관장 이기동의 조력자인 마코치, 강성진이 청년 이기동 역을 맡았다. 이 연극에는 ‘이기동 체육관’을 통해 연극에 데뷔하는 뮤지컬배우 박은미를 비롯해 문진아, 류경환, 김동현 등도 함께 출연한다. ‘이기동 체육관’은 8월 1일 부터 9월14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김수로와 강성진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1999)’, ‘달마야 놀자(2001)’ 등에 같이 출연했지만 소극장 무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기동 체육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