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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
하반기 69곳, 5만1781가구 분양 예정… 대형 건설사 물량 관심
생활 인프라 탁월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도 공급, 눈여겨볼 만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연말까지 지방도시 및 광역시에서는 9만여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물론 생활 인프라가 탁월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공급물량이 많아 신규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규모' '재개발' 주목해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지방 중소도시(광역시 및 세종시 제외)에서는 69곳, 5만178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약 72곳, 3만4252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현장은 3곳 줄었지만 분양물량은 1만7529가구나 증가했다.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져 나왔으며 상반기 공급이 뜸했던 세종시 공급도 다시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 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상반기에 공급이 많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다시 집중되면서 물량이 늘었다”면서 “이 외에 충청권과 전라남북도, 혁신도시 공급 물량은 주춤한 상황이며 상반기 성황을 이루던 대구도 조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도 지방의 중소도시 분양시장은 긍정적이었다. 금융결제원의 청약성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1~6월) 신규분양 민영단지(공공, 임대 등 제외) 165곳의 청약성적에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39곳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3곳이 지방의 중소도시로 집계됐다.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e편한세상 옥포로 50.95대 1을 기록했으며, 전북혁신 C-5블럭 호반베르디움은 31.16대 1,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29.91대 1, 전주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은 22.79대 1 등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상반기의 긍정적인 청약 성적이 하반기 분양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아파트의 경우 웃돈(프리미엄)까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면 1순위로 짧아 일부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수요까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에는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풍성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브랜드 단지의 장점은 지방의 경우 더욱 빛을 발한다. 수도권 외 지역은 도시 면적에 비해 인구수가 적어 주택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형사의 재개발·재건축 자체가 적어 희소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철을 통한 대중 교통망이 잘 갖춰져 인구가 쉽게 분산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아파트 단지가 클수록 인근에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합성동에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비롯해 대림산업 ‘구미교리 e편한세상’, 포스코건설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대우건설 ‘천안성성 푸르지오’ 등이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방 재개발 단지이자 브랜드 단지로 주목받는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롯데건설이 용호동 롯데맨션(1984년 입주) 이후 30년 만에 창원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파트다. 1184가구(전용 59~100㎡) 중 7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하이트맥주와 사화협동화단지가 가까워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뒤쪽으로 천주산이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한 편이다. 마산역과 동마산IC 진출입도 쉽다.
D분양업체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지금 지역의 거점도시 내 장점 많은 대형사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