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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이는 맞다, 틀리다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입증된 명제는 아니기에 그저 현상이 벌어졌을때 이를 끼워맞추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 최근의 정치상황은 이말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동작을 지역구에서 나경원 후보가 당선되었는데, 무효표가 2위를 한 노회찬 후보와의 차이보다 많았던 것.
그중 상당수가 중도에 사퇴한 기동민 후보를 기표했을것을 것이란 사람들의 추측에 진보진영은 처음부터 단일화에 성공했다면 이길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지난 5월 출간된 책 <우리는 힘이 세다>는 이렇게 갈라섬으로 아쉬움을 남긴 선거결과를 힐링하고, 해결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흥미롭다. 민주진영의 뭉침, 즉 연대를 주장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투옥생활을 한 아버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게대가 가정을 팽개치는 바람에 생활고에 시달렸고 본인은 군생활에서 연좌제로 인한 불이익마저 경험했기에 이런 기분은 나이가 들어도 그대로 였다.
그런데 그가 변했다. 아이들의 아빠가 되고, 세상의 부조리를 목격하고, 여기에 故노무현 대통령이 아이였던 자신을 위로하던 기억이 더해지자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리고 이제야 그는 아버지의 행동이 이해됐다. 그리고 동료들의 행동도 이해됐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도 사람들을 하나로 묶으려 했던 것도 이해됐다.
촛불은 하나일때는 쉽게 꺼졌지만, 뭉쳐 횃불이 되면 견딜 수 있고, 번져 들불이 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이제 그는 아버지와 같은 길을 나선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으려 나설 것을 결심한 것. 그리고 그길을 앞서 갔던 아버지와 그 민주화 동지들을 오마주하며 이책을 펴냈다.
▲김원명 지음 / 박하 펴냄 /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