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하면 떠오르는 것이 영화관이지만, 영화관처럼 햇볕은 피하지만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는 이색적인 어둠 체험 장소들이 최근 등장했다.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깨워 미션을 수행하라! '다크룸 에피소드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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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룸 에피소드Ⅰ’은 '불을 끄고, 감각을 켜다'라는 주제로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시각 대신 다른 4개의 감각을 극대화 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4감 극대화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로룸, 미션룸, 터널의 길, 커플룸, 향기의 길, 감각의 룸 등 총 7개 코너로 구성됐으며 전체 체험시간은 70분이 소요된다. 7곳의 공간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참가자들과 함께 해결하며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으로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시각이 차단된 상황에서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에 서로 의지하고 도와줘야만 미션 성공이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스킨쉽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썸남썸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는 업체측 귀띔. 이에 특별한 데이트장소를 찾는 커플이나, 팀웤을 다지는 워크숍 장소로도 적절하다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rkroomepisode.com)를 확인하면 된다.
▶어둠 속 더욱 오싹한 공포체험, '호텔 다크둠'
여름하면 떠오로는 피서지인 해운대에서는 이색 공포체험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해운대 그랜드호텔 레저동 4층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포체험관 '호텔다크둠'을 만날 수 있다.
‘바다와 공포호텔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호텔 다크둠은 환타지와 호러를 접목시킨 '3D 좀비 호러존'과 헐리웃 스타일의 좀비 특수분장과 특수효과로 구성된 '리얼 좀비 호러존'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실물과 흡사한 캐릭터를 원격 조정을 통해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트로닉스 기술과 첨단 3D로 꾸며져 등골 오싹한 공포감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커플이 입장 시 입장료가 할인되니 연인사이에 이색 데이트 장소로 좋다. 해운대 다크둠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arkdoom.co.kr)을 참조하면 된다.
▶암흑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식사 '블라인드 아트 레스토랑'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시각장애 체험 레스토랑인 '블라인드 아트 레스토랑'은 전 세계에 10곳 밖에 없는 일명 '암흑식당'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인 이 곳은 골드테마, 실버테마의 두 가지 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음료 또는 주류를 추가 선택하면 사연신청도 가능하다. 사연신청 시 식사 중간에 신청한 사연이 라디오방송처럼 소개된다. 빛 한 점 없이 어둠 속에서 식사를 진행하기에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 경험이 가능하다. 또 어둠 속에서 목소리에만 집중해 대화할 수 있어 진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특별한 기억을 만들고 싶은 연인들 뿐 아니라 시각장애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된다.
'다크룸 에피소드Ⅰ'을 운영하는 (주)크리에이티브 통 관계자는 “시각에 절대의존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시각이 차단된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라는 의문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체험을 한 고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즐거워 했으며, 어둠 속에서 70분간 진행하기 때문에 순간순간 등골이 오싹한 경험도 가능해 도심 속 이색 피서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크리에이티브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