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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은 여름의 무더위를 가장 힘들게 보내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폐쇄적인 구조로 햇빛 하나 들지 않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일 30도를 육박하는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아 그야말로 찜통 속을 방불케 한다. 건장한 청년도 생활하기 힘든 쪽방촌에 독거 어르신들이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정회동 사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쪽방촌의 독거 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모기장을 설치해드리고,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죽부인, 여름이불, 살충제와 삼계탕 등의 영양식 키트를 선물로 드렸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선풍기가 있어도 전기세가 아까워 틀지 않거나 복지관에서 나눠준 선풍기마저도 팔아 생활비에 보태 쓰는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건 방문을 열고 더운 바람이라도 들어오도록 하는 것으로, KB투자증권은 어르신들이 편히 문을 열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방문에 모기장과 발, 방충망 등을 설치해드렸다.
또 골목 지열을 낮추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살포하였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수박, 포도 등의 여름과일을 담은 과일도시락을 만들고, 쪽방촌에 이동식 까페를 차려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 독거 어르신들과 쪽방촌 거주자들에게 나눠주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부터 영등포구내의 독거 어르신들께 생필품을 지원해드리는 해피푸드 봉사활동을 연간 20여차례 지속해오고 있는데, 쪽방촌의 어르신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은 “KB투자증권에서 마련한 작은 정성이 무더위 속에서 힘겹에 여름을 나고 계신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쪽방촌의 어르신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