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WEEK] 별다방? 콩다방? 집다방!



최근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급속도로 늘면서 커피전문점을 찾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홈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홈커피는 가정용 커피머신을 사용하거나, 직접 내려 먹는 핸드드립으로 나뉜다. 커피를 가정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기 위해 원두를 분쇄하는 핸드밀, 분쇄한 원두를 여과하는 종이 커피필터, 커피를 추출하는 드리퍼, 커피를 담아 내리는 드립서버 등 커피기구가 필요하다. 만약 분쇄원두를 구입했다면 핸드밀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하지만 물줄기의 굵기나 속도, 뜸들이는 시간, 온도 등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려면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원두는 통상 1인 기준으로 22~24g 정도를 사용해 핸드밀에 넣고 분쇄한 후 여과지에 옮겨 담는다. 이어 원두 전체를 살짝 적셔주는 느낌으로 물을 붓는다.

이때 추출되는 커피가 한두방울 떨어질 정도가 적당하다. 단 여과지 가장자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나선형으로 부어야 한다. 가장자리에 물이 닿으면 커피에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벽을 타고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물을 부었다면 원두가 부풀 때까지 기다린다. 이 과정을 뜸을 들이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는데, 취향이나 원두 상태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면 된다.


원두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안에 있는 가스가 빠지는 과정으로 원두가 신선할수록 부풀어 오르는 정도가 크다.

이어 나선형으로 천천히 돌리며 자신이 원하는 양만큼 물을 부어준다. 핸드드립을 위한 최적의 물의 온도는 70~85도 정도다. 핸드드립용 온도계를 드립용 포트에 꽂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데는 핸드드립 방법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원두를 선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원두는 산소와 수분에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을 잃어간다. 통상 원두는 로스팅한 후 2주 정도 까지가 신선하다.

가정에서 원두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동실은 수분이 많고 온도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보관 장소로 적절치 않다. 따라서 원두는 밀폐용기에 담아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