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저 교육만이 중요치 않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 출점위주의 정책에서 서서히 운영시스템 위주의 전략으로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 이제는 많은 노력과 자본으로 가맹점을 오픈시키고 나면 이후에는 오랫동안 유지시켜가는 부분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경기는 계속 악화일로로 치닫고 예비창업자들은 예전보다 더 더욱 관망하는 이 시기에
가맹점 하나 더 오픈 시키는 일이 무척 힘들어 지게 되었다.

▲ 커피 프랜차이즈 '드롭탑'이 커피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드롭탑)

상황이 이렇다보니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소중하게 늘어난 가맹점을 오랫동안 잘 관리하여 서로 win-win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일부 브랜드들은 꾸준하게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가맹점관리 노하우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그런 노하우가 존재하는 점포에서 안정적인 매출로 만족스러워 하는 기존 가맹점주들의 모습을 보게 되면 그 브랜드는 자연스레 가맹점 가입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자연스런 증가 추세로 출점들을 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보면 아주 특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매뉴얼이 완벽하게 갖춰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작정 슈퍼바이저가 점포만 순회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잘 교육되고 준비된 슈퍼바이저들이 가맹점 관리를 좀 더 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주를 대하는 시각이 어떻게 시작되는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단순히 내 이익을 채워주는 존재로만 보게 된다면 가맹점주가 죽든지 살든지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점을 다그치는 상황으로 몰아 갈 것이고, 반대로 서로 상생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간다면 관심 있게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를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여러 형태의 자영업 컨설팅들이 있다. 각 기관에 위촉된 해당 컨설턴트들은 점포 컨설팅을 나가면 2~5일 동안 해당 점포에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고 점포경영주와 개선 시켜나가는 작업을 한다.

대 다수 컨설턴트는 통상적인 상담지도 업무보다는 나름 사명의식을 가지고 임하며 컴플레인이 생겨나지 않도록 무척 세심하게 자영업자와 눈높이 상담을 통해 그들이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들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부 점포경영주들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실행에 반영하며 개선의 노력을 더한다.

이와는 상반되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맹점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담당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형태의 슈퍼바이저 교육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교육이 여러 업종의 브랜드의 직원들이 섞여서 받는 교육이다 보니 특정업종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법용적이며 개론적인 이야기로 그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업무 스킬을 통해 해당업체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면 다행이지만 그러기엔 현실적으로 슈퍼바이저를 매 접점마다 이끌어줄 여건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슈퍼바이저 교육은 받았지만.. 관련 자격증은 받았지만.. 문제는 소속된 브랜드를 위한 실행계획과 점검을 다음 단계로 발전 시켜나가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 컨설팅으로 해당 점포의 부진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섬세한 관심과 지도처럼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 교육도 소규모 인원이라도 해당 브랜드의 업무를 파악하고 그 일에 맞는 슈퍼바이저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하는 것이 비로소 가맹점들이 성공적인 결과물들을 조금씩 나타내며 오랫동안 함께 상생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