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업주가 시간을 투자해 외식경영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하루 열두 시간 이상 식당을 운영하면서 책상 앞에 앉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를 통째로 투자해 벤치마킹 투어를 가거나 교재를 읽고 과제를 하는 것 역시 대부분 식당 업주들에게는 여의치 않다. 공부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에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마케팅 서적에 쓰인 전문용어는 어렵고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누군가 알짜 정보와 전문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배달해줄 수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업주에게 아래 블로그들이 친절한 과외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


‘블로거’하면 일상·맛집 블로거를 생각하기 쉬운데 많은 경영·컨설팅 전문가들이 블로그를 개인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관을 갖고 꾸준히 글을 연재하는 블로그는 1인 미디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지 블로그를 통해 그 치열한 공부의 현장을 느껴보라. 아래에 소개한 블로그는 식당 운영 Tip을 길지 않은 분량으로 구성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틈틈이 짬을 내 읽어볼 수 있다.

 

즐겨찾기나 이웃 추가로 꾸준히 구독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궁금증은 댓글로 질문할 수도 있으니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 줄 것이다. 편한 문체로 작성한 블로그를 열독하다 보면 어느새 전문경영인으로 업그레이드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영갑교수의 상권분석, 외식마케팅, 프랜차이즈경영
webkim.blog.me ‘상권분석과 마케팅’ 김영갑


블로그는 치열한 공부의 현장, 전문경영인으로 진화하라
“공부하지 않고서 대자본가와 경쟁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모든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추는 그 날까지 열심히 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

이 블로그는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 김영갑 교수가 운영하고 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외식경영학을 블로그 레이아웃에 맞춰 읽기 쉽게 구성했다. 방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을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정보도 활발히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구독해서 매일 새 글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외식창업론, 외식마케팅, 외식서비스론, 상권분석론, 디지털마케팅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포스팅은 짧은 시간을 투자해 읽어볼 수 있게 만들었고 이론과 실무를 적절히 분배하고 있어 초보자도 외식경영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다. 상권분석 시스템, 블로그 키워드 앱 등 창업과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업계 흐름을 신속하게 전달해주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마케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디지털마케팅’ 카테고리를 참고하길 추천한다.

◇ 상권분석 현장에서
blog.naver.com/jumpo119 ‘점포닥터’ 박균우


블로그는 치열한 공부의 현장, 전문경영인으로 진화하라
“수많은 교육과 상권 관련 칼럼은 대도시 A급 상권 위주로 소개하고 있어 대다수 창
업자가 B급 이하 상권에서 창업한다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상권분석과 입지요령을 배울 수 있는 블로그다. 박균우 대표가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내용은 A급 상권뿐 아니라 B급 이하 동네 골목상권에도 적용할 수 있어 소자본 창업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운영자가 직접 발품 팔아 기록한 생생한 정보들이 가득하며 이론과 더불어 현장이야기를 다수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소자본으로 오픈한 작은 점포에서 대박을 터뜨린 우수 창업 사례를 만나볼 수 있어 창업에 상권과 입지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상권정보시스템, 빅데이터, 네이버지도서비스, 다음로드뷰 등 상권분석 시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도 소개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소상공인일수록, 소자본 창업일수록 더욱 철저히 상권 분석에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권 분석은 전문가가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라도 발품을 팔아 상권분석에 나서자. 신규 창업자는 장사가 잘되는 점포를 구할 수 있고,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운영자는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식당밥일기
blog.naver.com/tabula9548 ‘타블라’ 김현수


블로그는 치열한 공부의 현장, 전문경영인으로 진화하라
“필자는 상품력을 점검할 때 준거하는 기준이 있다. 필자를 손님으로 설정하고 이 가격대의 상품력이면 다시 이 업소를 방문할지를 스스로 자문한다.”

외식콘셉트 기획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로, ‘식당밥일기’라는 제목의 식당 방문기를 연재하고 있다.

 

포스팅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맛집 블로그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전문가 관점으로 음식점을 분석하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맛에 관한 감상이 주를 이루는 주관적인 맛집 블로거와는 달리 식당의 경쟁력과 상품력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판단한다.

 

또한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솔직하게 장단점을 표현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이 블로그를 구독하는 것은 전문가와 함께 매일 벤치마킹 투어를 떠나는 것과 같다. 누구나 하루 세끼 밥을 먹지만 식당 운영자는 일반 손님과 다른 관점으로 식당을 방문해야 한다.

 

이 블로그를 ‘벤치마킹 노트’로 참고한다면 사업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식당을 분석하는 관점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상훈의 창업통
blog.naver.com/startceo ‘창업통’ 김상훈


블로그는 치열한 공부의 현장, 전문경영인으로 진화하라
“공부해야 합니다. 누워서 돈 버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과 다른 나만의 무기를 갖기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상권포커스, 창업마인드, 창업아이템 등 외식업 운영과 창업에 관한 글을 칼럼 형식으로 읽어볼 수 있는 블로그다.

 

운영자 김상훈 소장은 창업 관련 책을 집필하고 경제 프로그램 패널로도 활동했다. 블로그 카테고리는 창업통 이슈, 추천아이템, 상권여행, 창업시장분석 등으로 구성했다. 블로그에는 외식업계 트렌드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정제된 문장으로 작성한 칼럼 형식 포스트는 마치 한권의 책을 읽는 듯하다. 또한 운영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그들의회식’을 동영상으로 수록해 갈무리 화면과 함께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싸고맛있는집’ 카테고리는 식당 방문기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작성해 마치 컨설턴트와 함께 식당 벤치마킹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전수창업을 희망하는 사람, 퇴직 후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 20~30대에 소자본으로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 등 창업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예비창업자들에게 추천한다.

◇ 쏘울 스페이스 ‘K-town’
blog.naver.com/kktown ‘케이타운’ 이승용

블로그는 치열한 공부의 현장, 전문경영인으로 진화하라
“이제는 콘텐츠 시대! 자영업자 역시 더더욱 공부하고, 작은 점포라도 기획(고민)과 마케팅(진심)에 충실해야 합니다.”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요약해 업데이트하는 블로그다. 운영 전략, 트렌드, 마케팅 등 외식업 관련 정보를 모아 업데이트하는 ‘하늘꿈 터[biz]’와 전국의 식당을 방문하며 벤치마킹 요소를 분석한 ‘먹거리장터[食堂]’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이 블로그는 언제든지 꺼내서 복습할 수 있게끔 정보를 정리해둔 ‘모범생의 핵심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산재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취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정보 가운데 유익한 것들을 골라 포스팅하고 있으므로 시간에 쫓기는 외식 업주라면 이 블로그 하나만 구독해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단시간 내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 보고서를 정리해 업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외식 전문 잡지, 외식 관련 서적, 음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깔끔하게 요약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라면 이 블로그를 통해 학습 방향을 설정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