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흔히들 가을을 '낭만의 계절'이라고 표현하지만 가을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울적한 기분에 사로잡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누군가는 "이상하게 입을 옷이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으며 쇼핑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가을여행을 떠나 깊은 사색을 즐기기도 한다.

이에 카드업계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별로 가을에 최적화된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를 잘 활용하면 백화점 및 마트몰 구매할인, 가을여행 비용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을에 '철 만난' 카드 있었네

◆ 쇼핑할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 'UP'

쇼핑할 때 신용카드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백화점부터 온라인쇼핑몰까지 폭넓은 공간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만약 올 가을 쇼핑을 계획하는 이라면 자신이 쇼핑할 때 주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더욱 알찬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신한카드의 '23.5'는 감각적 소비가 지출의 주를 이루는 고객이 사용하기 적합한 카드다. 이 카드는 생활친화 가맹점(음식점·할인점 및 슈퍼마켓·온라인쇼핑몰·커피전문점·편의점·통신요금 자동이체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여기에 3개월 연속으로 매월 50만원,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4개월차부터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 각각 0.2%, 0.5%를 추가로 적립해주기도 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5 V2'는 여성들의 이용이 잦은 쇼핑업종에서 일반가맹점(0.5%)보다 두배 더 높은 포인트 적립혜택(1%)을 제공한다. 또한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홈쇼핑업종 등에서 삼성카드5 V2를 사용하면 전월실적, 적립한도 등에 상관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정카드'는 온라인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이 카드는 인터넷쇼핑몰 및 홈쇼핑 10%, 뷰티업종 5%, 백화점·면세점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 DC슈프림 카드
롯데카드 DC슈프림 카드

롯데카드의 '롯데 DC슈프림'은 3대 대형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과 대형할인점(롯데·이마트·홈플러스)에서 업종별로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이용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5%, 90만원 이상이면 7%, 12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해준다.

우리카드의 '나만의 할인카드'는 ▲대형할인점 및 편의점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쇼핑 및 홈쇼핑 ▲음식점 및 커피숍 ▲주유 및 대중교통 등 5개 영역 가운데 선택한 1개 영역에서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 애니카드'는 전월실적에 관계없이 전 업종에서 0.8% 할인되고, 온라인쇼핑 시 1.3~1.4% 우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하나SK카드 모비박스 앱' 이용고객은 온라인결제 시 0.1%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온라인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NH농협카드의 '샵핑(#ing)카드'는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편의점 등 전국 주요 쇼핑업종에 대해 5% 청구할인 해준다. 또한 해외직구를 포함해 국내외 모든 전자상거래 업종에 대해서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NH농협카드 샵핑카드
NH농협카드 샵핑카드

◆ 가을여행 떠날 때도 신용카드로 '똑똑하게'

가을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10월 초 개천절이 포함된 황금연휴가 반기고 있는 데다 올 가을은 일교차가 커서 단풍 빛깔이 특히 고울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각 카드사는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10월 말까지 KB국민카드 항공전용 상담데스크 또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내 라이프플라자 여행사이트를 통해 KB국민카드로 국제선 항공권 구입 시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해외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5만원까지 되돌려주는 쇼핑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카드 'T3 에디션(Edition)2'는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다양한 여행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특화상품이다. T3 에디션2 회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한 항공사를 선택해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 선택고객은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일 때 1500원당 0.8마일을, 당월 이용금액이 200만원 이상일 때는 1500원당 1마일 적립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다양하다. 롯데카드는 철도승차권 구입시 레일플러스 포인트를 최대 10%까지 적립해주는 '레일플러스 포인트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승차권 예약과 발매, 제휴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특히 전월 카드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승차권 구매금액의 5%를, 70만원 이상 시 10%를 적립해준다. 또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30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0.2~0.4%를 월 5000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전월실적과 상관없이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여행특화서비스 '하나SK카드 스마트 여행서비스'를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국내 총 54개 호텔에서 2박 예약 시 1박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항공권 이용 시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제주항공 등 4곳에서 본인포함 최대 2명까지 10% 항공료가 할인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