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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호원' '황병서 서열' /사진=뉴스1 |
‘북한 경호원’ ‘황병서 서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북한 최고위 대표단이 북한 경호원을 대동한 모습이 노출되며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4일 오전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은 북한 경호원을 대동했다.
북한 최고위 대표단이 자체 경호원을 대동한 것은 최고 실세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전 북측사절단과 비교해 이례적이다.
북한에서는 그간 수령 이외에 어떠한 간부도 경호원들의 공개적 호위를 받을 수 없었다. 이에 항간에서는 북한 내 '수령 절대주의'가 사라졌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군을 대표하는 총정치국장인 경우 담당 호위군관이 늘 한 명 붙어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군서기(비서)의 신분으로 알려져있다.
북한 대표단은 공항에서 나와 인천 오찬장으로 장소를 옮기는 동안에도 이들 경호원의 경호를 받았다.
북측이 자체 경호원을 대동한 것은 갑작스러운 방남으로 인해 남측의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표단에 북한 최고 실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예우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군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은 북한에서 평소 경호원 2명으로부터 수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