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진=국방부, 뉴스1 제공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진=국방부, 뉴스1 제공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남북간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북한군의 도발에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이 차질 없이 열릴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8시 10분쯤 북한군 10여명이 경기도 파주 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MDL로 접근해 대응지침에 따라 경고방송을 했다”며 “그러나 오후 5시 40분쯤 북한군이 다시 파주 MDL 쪽으로 다가와 아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합참 측은 "아군의 경고사격 직후 북한군이 사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탄 2발이 아군 감시초소(GP)에서 발견돼 우리 군도 북한군 지역으로 대응사격을 가했다”며 “총격은 5시 50분부터 10분간 진행됐고, 지금은 멈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리 측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때문에 한때 파주 지역 일대 관광객과 주민들의 대피령까지 내려지는 등 불안감이 고조됐다.

북한군은 지난 18일에도 강원도 철원군의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우리 측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바 있다.

최근 북한 군의 도발이 여러 차례 이어지며, 우리 측이 이달 30일 열자고 제의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민간탈북자단체가 다시 한번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남북간 대화에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