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압수수색하는 경찰. /사진=뉴스1
'판교 환풍구 사고' 이데일리 압수수색하는 경찰. /사진=뉴스1

‘이데일리 곽재선’

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주관사인 이데일리에 압수수색이 벌여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곽재선회장은 “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사고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의 곽재선 회장은 분당구청을 방문해 대책본부 및 유가족과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가족 대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등이 참석해 50분여동안 회의를 했다.

곽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측은 판교 환풍구 사고 수습 논의를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곽 회장은 또 회사와는 별개로 자신이 소유한 장학재단을 통해 숨진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성남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는 행사 주관사 이데일리 등에 대해 19일 본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이날 수사관 60여 명을 동원해 서울시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수원시 이의동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내 경기과기원 지원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