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끝장’ 의지… 빠르면 오늘(22일) 오전 합의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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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부 노조 조합원의 반대로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연기했던 기아자동차 노사가 21일 26차 본교섭을 시행한 가운데 이르면 22일 오전 노사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기아자동차와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제26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들어갔다. 사측은 이날 그동안 제시했던 안보다 진전된 안을 교섭장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기본급 9만4000원 인상 ▲성과급 430%+830만원+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에서 거절한 바 있다. 노조측은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또한 현대차가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20일이 넘게 ‘나홀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합의안 마련에 다가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 앞서 사측에 마지막 협상안을 제시하라고 제안한 바 있으며 납득할 수준의 안이 나온다면 ‘끝장교섭’을 벌여서라도 합의에 다가설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앞서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별도 논의키로 결정했다. 임금 문제에서는 기본급 ▲9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만 60세 정년 보장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