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남성복 모델들의 스트릿패션 ‘내가 가는 이 길이 런웨이’

그들이 걷는 거리는 곧 런웨이가 된다. 지난 22일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중에서도 런웨이를 장악했던 모델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스트릿을 화려한 패션으로 물들이며 런웨이 안팎에서 패션피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트릿도 런웨이로 만드는 모델들의 리얼웨이룩을 살펴보고 2015 S/S 시즌 남성복 트렌드를 알아보자.

▶봄을 맞이하는 따뜻하고 상쾌한 컬러

S/S 시즌 남성복 트렌드로 가장 핫하게 떠오른 것은 ‘컬러’다. 우선 모델 이정환은 그레이 수트 룩에 청량한 블루 컬러 코트를 숄더 로빙해 패셔너블한 감성을 한껏 드러냈다. 이정환처럼 톤 다운된 수트와 밝은 컬러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매치하면 세련된 수트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모델 김용하는 이탈리아 감성의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니트로 따뜻하면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독특한 레드 톤 미러 선글라스를 더해 위트 있는 봄 남성의 감성을 드러냈다.

▶‘패턴’으로 유니크함을 더한 남성복 트렌드

봄철 남성들의 패션 센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줄 아이템은 바로 ‘패턴’이다. 모델 정찬우는 비비드한 컬러의 셔츠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톤 다운된 패턴 코트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때 슬립온을 착용해 발목을 살짝 드러내면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모델 전도는 패턴이 가미된 가죽 재킷을 입고 전체적인 톤을 블랙으로 맞춰 시크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가죽 재킷은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패턴이 가미된 아이템은 소프트한 느낌을 풍겨 봄에 입어도 손색없다.

‘반하트 디 알바자’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패션위크 기간에는 수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스트릿으로 나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며, “특히 모델들의 스트릿 패션은 런웨이를 그대로 옮겨왔기 때문에 2015 S/S 남성복 트렌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반하트 디 알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