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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
‘이종철 청장’
검찰이 30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자택, 집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8월 무산된 인천 용유·무의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주체인 '에잇시티' 조성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시 연수구 경제자유구역청사 이 청장 집무실과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또 청사 내 용지분양팀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내부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청장은 최근 인천경제청이 추진 한 ‘에잇시티’사업과 관련해 사업수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에잇시티 사업은 지난 2007년 기본협약 이후 317조원의 자금을 들여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일대와 바다 부분을 합한 총 부지 79.5㎢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려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 청장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청장은 공직 생활 입문 이후 감사원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0년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으로 임용됐다. 지난해 7월 임기 1년이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