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1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1

‘땅굴 국방부 입장’

한성주 장군의 남침 땅굴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에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남굴사)’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30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굴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땅굴이 있다고 주장하는 양주시 광사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사동의 한 마트 인근 지하 22m 지점에서 북한군의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며 “발견된 땅굴 주변을 탐사한 결과, 이 땅굴은 북한으로부터 동두천을 거쳐 구리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했지만 남침용 땅굴이라는 증거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며 “싱크홀이거나 과거 농지 개간 과정에서 만들어진 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남굴사는 북한이 남침 목적으로 건설하는 땅굴로 추정되는 지역을 탐사하는 단체다. 과거 남굴사 등 몇몇 단체는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을 비롯해 화성시 매송면, 파주시 탄현면, 남양주시 화도읍 등에서 남침용 땅굴을 탐사했다고 주장했으나 매번 국방부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