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증후군, 어쩌면 우리시대에 요구되는 바른 질환


‘피노키오 증후군’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투렛 증후군에 이어 이번에는 피노키오 증후군이다.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배우 이종석 박신혜가 놀라운 케미를 선보인 가운데, 피노키오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회에서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최인하(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인하의 짝은 최인하에게 “최달포(이종석 분)에게 마음이 있냐”고 쏘아붙였고, 최인하는 “쟤 내 삼촌이거든”이라고 응수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최인하는 “아니”라고 답했다.



극중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최인하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게 돼 있다. 최인하가 딸꾹질을 하지 않으면서 최달포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딸꾹질을 하게 되며 치료 역시 불가능한 가상의 증후군이다. 자기 안의 진실을 외면할 때마다 선천적으로 딸꾹질이 시작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밀당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또한43명 중 1명 꼴로 나타나고 선천적인 증후군이라 치료가 불가능하다.



드라마 ‘피노키오’는 방송국 사회부 신출내기 기자들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이유비, 김영광 등도 출연한다. 제작진은 ‘피노키오 증후군’을 설정한 기획의도를 “기자의 거짓말도 대중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위험하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한편,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시청률은 전국 7.8%, 수도권 8.4%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장나라, 신하균 주연의 MBC ‘미스터 백’은 11.6%, 이동욱, 신세경 주연의 KBS 2TV ‘아이언맨’은 3.2%를 기록했다.


<사진=SBS ‘피노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