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각 대학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서울대의 경우 ‘어려운 책도 이해할 때까지 읽어내는 법학계열 뚝심남’ △고려대는 ‘뚝심 있게 공부하며 규칙•규율을 지키는데 철저한 인문계열 선도부장’ △연세대는 ‘시험기간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하고 학급에선 주도적으로 학생들을 이끄는 의학계열 엄친딸’ 등으로 조사됐다.

고교생 주간신문인 ‘PASS’를 만드는 고교생연구소(www.gogyolab.com)가 최근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라, 충청, 강원, 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 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선도부장 같은 고려대, 엄친딸 같은 연세대…대학 마다 떠오르는 이미지는?
조사대상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에 있는 23개 대학(이상 가나다 순)이며, 설문조사는 전국 10개 지역에 걸친 고교생 1000명을 뽑아(단순 무선 표집의 표본추출방법) 서울 소재 23개 대학의 성장가능성과 이미지가 어떤지를 온•오프라인으로 묻는 방식으로 최근 2개월 간 진행됐다.
고교생이 생각하는 대학 이미지… 고려대는 인문계열 ‘선도부장’, 연세대는 의학계열 ‘엄친딸’

고교생연구소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23개 대학의 이미지를 각각 다음과 같은 대학생 캐릭터(첨부 이미지 참조)로 구현했다. 그리고 23개 대학을 각각 상징하는 캐릭터들의 이름은 해당 대학 홍보팀의 의견을 최종 반영하고 조율해 지어졌다.


대학 이미지 조사는 고교생들이 ‘이 대학’ 하면 바로 생각나는 △성별 △학문영역 △학습유형 △리더십유형 △키워드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고교생들은 △고려대는 인문계열 남성이 떠오르며 뚝심 있게 공부하며 규칙•규율을 지키는데 철저한 선도부장 △경희대는 사회 이슈들에 관심이 많은 다정다감한 여학생 △서강대는 흐트러짐 없이 늘 완벽을 추구하는 총무부장형 남학생 △서울대는 어려운 책도 이해할 때까지 읽어내는 법학계열 뚝심남 △연세대는 ‘시험기간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하고 주도적으로 학생들을 이끄는 의학계열 엄친딸 △이화여대는 핵심을 콕콕 짚어주며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칠 선생님을 꿈꾸는 사범대생 △중앙대는 신문을 끼고 다닐 만큼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회과학도 남학생 △한양대는 큰 가방 안에 어려운 공학 책이 여러 권 들어있을 것 같은 공대생 △홍익대는 뛰어난 패션감각을 지낸 미대생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함께 조사된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대학순위는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제공=고교생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