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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총파업으로 인해 오는 20일부터 도시락을 준비할 것을 알리는 학교 측의 문자 /사진=머니위크DB |
‘학교 비정규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일부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급식 중단’ 문자를 보내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21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3만원 호봉제 도입과 정액급식비, 방학기간 임금미지급 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연대회의는 “올해 파업은 작년과 달리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파업에는 전국 국공립학교 7000여 곳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조리사와 같은 급식 직원을 포함해 사서와 전산 등 많게는 4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전교조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것이라 믿으며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며 파업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파업 전날 일방적인 통보를 해 당황스럽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라 도시락을 거의 안 싸봤다. 내일부터 갑자기 아침 출근 전에 반찬 만들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