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서정희, 불화원인·폭행이유 ‘곱씹을수록 놀랄 노자’


‘서세원 서정희’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와의 불화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손주철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서세원은 “당시 다리를 끌고 간 것은 큰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폭행 사실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다만 아무도 없는 곳에 끌고 가 목을 졸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아내가 자리를 뜨려고 해 이를 저지했을 뿐 목을 조른 일은 없다”고 서정희의 진술의 일부를 부인하며 매니저와 교회 간사 등을 2차 공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공판 직후 이혼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은 서세원 측 변호인은 “과거 얘기는 모르겠지만 종교 문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서세원이 목사로 재임한 교회가 있었음에도 서정희가 다른 교회를 다녀 신도들 역시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이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자 문제도 거론됐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 문제로 서로 다툰 적은 있으나 여자문제가 실제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MBC ‘리얼스토리 눈’은 당시 서세원이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가는 CCTV 영상을 입수해 방송했다. 이 영상에서 서세원은 서정희와 엘리베이터에 탔고, 달아나려 하자 붙잡았다. 서정희는 바닥에 누워 서세원에게 다리를 붙잡힌 채 엘리베이터로 끌려들어갔고, 도착해서도 다리를 붙잡힌 채 복도로 끌려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슬하에 아들, 딸을 둔 서세원과 서정희 부부의 두 번째 공판 기일은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20분이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