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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의 친목 도모를 위했던 그의 반말은 과연 용인될 수 있일까. 아이돌 그룹 위너(Winner)의 멤버 남태현(20)이 공연 도중 관객에게 반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위너는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콘서트 2014’에 참석해 가수 싸이, 에일리, 걸스데이, 씨스타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위너는 ‘공허해’와 ‘끼부리지마’ 등 3곡을 열창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리더 강승윤을 시작으로 위너 멤버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관객이 웅성거리자 남태현이 강승윤이 말하는 도중 갑자기 “얘기하잖아!”라며 객석을 향해 반말로 소리쳤다.
남태현의 태도에 리더 강승윤은 물론 객석의 환호 섞인 분위기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강승윤은 이내 차분히 말을 이어 나갔지만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가 네티즌들의 남태현 태도 지적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24일 남태현은 한 매체를 통해 “지난 토요일 콘서트에서 빚어진 사건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당시 무대에서 팬들과 장난치면서 편하게 멘트를 건넨 상황이었다. 하지만 듣는 분들이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남태현은 “그 때 제가 화낼 상황이 아니었다. 다만 팬들이 저를 친밀하게 느끼게 하고자 반말을 했던 게 문제가 됐다.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사실 남태현은 현장에서 팬들과 만날 때 마다 친근하게 말하는 멤버 중 하나다. 방송에서 말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지 않아 팬들이 아쉬워하자,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건네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한 분들이 오해하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본인이 각별히 조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태현이 반말 논란에 대한 해명과 직접 사과에 나섰음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는 조짐이다. 그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사진=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