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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xn자은행 골드만삭스(NYSE: G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미화 약 3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금을 배달의민족 고객과 가맹업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과 향후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배달앱의 대중화를 성공시킨 만큼 내년에는 내실 다지기와 확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고 덧붙였다.
2010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민족은 현재 등록된 14만여 개 업소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00만 건이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10월에는 라인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마스다 준)와 조인트벤처 ‘라인 브로스(LINE Bros.)’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음식 배달앱 ‘라인 와우(LINE WOW)’를 출시했다.
라인 와우는 일본에서 5,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을 통해 도쿄 시부야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 6곳(오자키, 아느루트루베 등)이 특별히 개발한 프리미엄 도시락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업계 리더로써 입지 강화와 향후 해외 진출 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음식 주문 방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골드만삭스의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을 발전시킨 경험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재현 한국 투자책임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라며 “골드만삭스는 배달의민족과 같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토종 기업을 발굴,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 민족의 경쟁사인 요기요는 지난 4월 미국의 벤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의 투자유치를 진행한바 있다.
<이미지제공=배달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