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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14명의 여성을 승진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경영’ 출범 초기(1992~1994년) 대졸 공채 출신으로 회사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여성 인력들을 신임 임원 자리에 앉힌 것. 이에 따라 여성 임원은 지난 2013년 12명에서 2014년 15명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14명이 추가됐다.
올해 승진한 여성 임원 가운데 13명은 부장급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1명은 상무에서 전무로 올랐다. 전무로 승진한 임원은 HP 출신의 하혜승 삼성전자 상무다. 하 상무는 IT 상품전략 전문가로 프린터사업 관련 주요 거래선과의 전략적 제휴와 협업 마케팅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승진한 여성 임원 중에는 ‘발탁승진자’가 여럿 나왔다. 발탁승진은 정해진 근속 연한보다 빠르게 승진하는 것이다. 류수정 삼성전자 부장, 전은환 삼성전자 부장, 안재희 삼성생명 부장, 정원화 제일기획 부장 등이 예정보다 1년 일찍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외국인 직원 가운데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중국본사의 장단단 부총경리를 상무직에 앉혔다. 장 부총경리는 중국본사에서 대외협력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중국 현지시장 개척과 회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외국인 여성 최초 임원이 됐다.
주요 여성 임원 승진자 명단
◆전무승진(1명)=삼성전자 하혜승 상무
◆상무승진(13명)=삼성전자 류수정(1년 발탁), 삼성전자 전은환(1년 발탁), 삼성생명 안재희(1년 발탁), 제일기획 정원화(1년 발탁), 삼성전자 한상숙, 삼성전자 박정선, 삼성전자 조혜정, 삼성전자 윤수정, 삼성전자 박진영, 삼성SDS 정연정, 삼성중공업 박형윤, 제일모직 고희진, 중국본사 장단단(부총경리)
◆전무승진(1명)=삼성전자 하혜승 상무
◆상무승진(13명)=삼성전자 류수정(1년 발탁), 삼성전자 전은환(1년 발탁), 삼성생명 안재희(1년 발탁), 제일기획 정원화(1년 발탁), 삼성전자 한상숙, 삼성전자 박정선, 삼성전자 조혜정, 삼성전자 윤수정, 삼성전자 박진영, 삼성SDS 정연정, 삼성중공업 박형윤, 제일모직 고희진, 중국본사 장단단(부총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