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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이 무슬림으로의 삶을 선택하기까지 그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지난달 30일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가 총각 행세를 하며 불륜을 저질렀다는 논란이 커진 가운데 그의 아내가 과거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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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본지에서 단독 입수한 터키의 한 잡지 속 사진에는 에네스 카야의 아내가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모습을 기념하며 촬영한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에네스 카야의 아내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히잡(hijab)을 두르고 경건하면서도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다.
당시 터키 언론에서도 에네스 카야와 그의 부인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터키의 해당 매체에서는 턱시도를 입은 에네스 카야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사진이 기사 전면에 큼지막하게 실릴 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것.
터키는 국민 약 90%의 대부분이 무슬림으로, 터키 현지에서도 터키인 남성과 결혼을 위해 무슬림으로 개종한 한국 여성을 보는 시선이 더욱 특별했던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정치와 종교를 분리해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과 달리 일부다처제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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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에네스 카야는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오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에네스 더 이상 총각행세 하지 마라’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륜설에 휩싸였다.
‘비정상회담’에서 에네스 카야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보수적인 가족관과 교육관을 내비쳐 ‘터키 유생’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으나, 연일 쏟아지는 메신저 기록, 음성 파일 등에 관한 언론의 집중 보도로 지난 3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에네스 카야는 법무법인을 통해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했다”는 공식입장을 전하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진=터키 언론 매체, 독자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