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의 패션칼럼] ‘아디다스’ 슈퍼스타와 ‘나이키’ 에어포스원의 재대결


스니커즈 믹스앤매치의 대란이다. 유명 명품 브랜드 디올, 샤넬 그리고 알렉산더왕은 스니커즈를 주제로 쇼를 진행 할 정도로 패션계의 관심은 스니커즈라 불리는 신발에 쏠려있다. 


그렇다면 패션피플들의 주목을 끄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빅브랜드의 대격돌에 눈을 돌려보자. 


왕의 귀환이라고 했던가. 학창시절 한번쯤은 부모님께 졸라서 샀었던 아디다스의 슈퍼스타와 나이키의 에어포스원이 그때보다 더 세련된 패션피플의 믹스앤매치의 아이템으로 돌아와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 히스토리를 살려 새로운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는 두 아이템에 대해 조금 더 파헤쳐보자.


[김혜미의 패션칼럼] ‘아디다스’ 슈퍼스타와 ‘나이키’ 에어포스원의 재대결


▶ 아디다스의 슈퍼스타


80년대에 처음 출시된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모델은 힙합을 대중화시킨 RUN-DMC 가 애용한 모델로 힙합문화에 항상 함께 했었다. 90년대에 이르러 스케이터들을 포함한 다양한 패션 아이콘으로 현재까지도 아디다스 오리지널 브랜드의 간판 브랜드이다. 시즌 별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무늬와 소재의 변화로 새로운 슈퍼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김혜미의 패션칼럼] ‘아디다스’ 슈퍼스타와 ‘나이키’ 에어포스원의 재대결


▶ 나이키 에어포스원


명불허전 나이키의 에어포스원은 나이키의 시그니쳐 디자인 중의 하나이다. 학창시정 지우개로 빡빡 지워가며 절대 때 묻히지 않겠다는 의지로 사수하던 포스! 빽포스라 불리던 화이트 에어포스원은 로우, 미드, 하이 3가지 목의 길이로 어느 것 하나 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이다. 


지방시의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는 16년 동안 흰색 나이키 에어포스원만을 신었다고 하며, 개인적인 애착을 담아 에어포스원을 닮은 지방시의 하이탑을 디자인한지만 몇 시즌 째였다고 한다. 그러던 2014년 봄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어 그의 이니셜이 삽입된 나이키 R.T가 출시가 되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사랑 받는 디자인의 아이템이다.



이번 칼럼을 준비하면서 국내외의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을 바라본 바로는 복고 스타일의 통이 다소 넓어진 팬츠가 유행함에 따라 두 브랜드 빅 아이템의 대결에서는 아디다스의 슈퍼스타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글 : 패션칼럼니스트 김혜미 ([email protected])


사진 : 토미톤(잭앤질), 스트릿피퍼, 아디다스, 나이키, ABC M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