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국과 그리스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1.28포인트(0.29%) 내린 1만780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대비 0.49포인트(0.02%) 하락한 2059.8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77포인트(0.54%) 오른 4766.47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전날 중국증시의 급락과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전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 정부가 신용등급 'AAA' 미만 채권으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하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43%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리스 증시도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그리스에서는 조기 총선을 치를 경우 시리자당이 우세를 보이며 디폴트 선언 및 유로존 탈퇴도 가능하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로 인해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2.24포인트(12.78%) 폭락한 902.84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