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결국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고개를 떨궜다.

조 전 부사장은 12일 '땅콩리턴' 사건을 진술하기 위해 출두한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출석에 앞서 “사건 당사자인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며 “우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후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를 받기 위해 건물로 들어갔다.

국토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토부는 조사팀(8명)을 구성, 기장·사무장·객실 승무원 등 총 10명에 대해 사실 조사를 실시했다. 탑승객 진술을 받기 위해 대한항공에 승객명단도 요청해 놓았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의 적용여부 등을 검토해 위반 사항이 있을 시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며 검찰 조사에도 협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