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사진=대보그룹 홈페이지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사진=대보그룹 홈페이지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계열사 등지에서 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5일 대보정보통신 등 계열사의 회사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등규(66) 대보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최등규 회장은 2009년 이후 공사비를 과다계상하거나 거래 내역을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다.

대보정보통신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의 전신으로 대보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주로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을 통합·관리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횡령혐의를 대보정보통신이 하이패스 교통시스템 등의 관급 공사를 수주·납품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임직원들에게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과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액수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