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외국인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명동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외국인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아이스크림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5년 동안 수출이 120% 증가했고, 특히 중국 시장 수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지난 2008년 1780만달러에서 2013년 3747만달러로 약 122% 증가했다. 수입도 같은 기간 1123만달러에서 2239만달러로 2배 늘었다.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이 지난해 797만9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중국은 물량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났다. 중국 수출물량은 지난 2009년 275만6000달러에서 지난해 667만2000달러로 약 142%가 증가했다.

이어 필리핀 339만5000달러, 캐나다 328만5000달러, 베트남 255만7000달러, 일본 201만1000달러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자국 식품의 안전을 우려하는 소비심리와 고급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아이스크림 생산량은 감소세다.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2008년 약 45만톤에서 2012년 44만톤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스크림 가격은 체인슈퍼가 가장 싼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월까지 국내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9종류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이 가장 높고 백화점, 할인점, 일반식품점, 독립슈퍼, 체인슈퍼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