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
올해 감자칩 시장을 달콤하게 물들인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국민과자 반열에 올랐다.
30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월 매출 기준으로 하면 11월 78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민과자로 통하는 농심 새우깡(61억원)도 넘어섰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100일이 채 되기도 전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이 채 안된 기간동안 1300만 봉지 이상이 팔려나갔다. 허니버터칩이 차지하는 매출은 해태제과의 전체 매출 5200억원 중 약 4%로 연간으로 계산하면 10%에 육박할 만한 규모다. 해태제과의 주력 상품으로 알려진 홈런볼, 오예스를 넘어서는 수치다.


초대박 매출을 반영하듯 허니버터칩은 폭발적인 인기로 현재까지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그 인기비결은 ‘맛’에 있다. 감자칩은 짜야 한다는 기본 속성에서 벗어나 달콤한 벌꿀과 고메버터를 가미한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자극적이고 단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마케팅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잇단 매진 현상도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평이다. 편의점과 마트에서 동이 났고,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서 없으면 더 갖고 싶은 소비자들의 소유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한지 얼마 안 된 허니버터칩이 과자시장의 전설로 알려진 새우깡을 넘어섰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
맛과 콘셉트, 적절한 마케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