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싱글의 ‘결혼 계획 연령’ 조사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2014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적인 신랑감은 ▲(여성 기준으로) 3~4세 연상 ▲공무원•공사 ▲연소득 4,927만원 ▲자산 2억 6,588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으로 나타났으며 이상적인 신붓감은 ▲(남성 기준으로) 3~4세 연하 ▲공무원•공사 ▲연소득 3,843만원 ▲자산 1억 7,192만원 ▲학력무관 ▲신장 164.6cm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적령기에 대한 응답은 남성이 ‘31.3세’, 여성이 ‘30.5세’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결혼하길 계획하는 평균 연령은 남성이 ‘34.8세’, 여성이 ‘33.7세’로 조사됐다.
미혼자의 결혼계획 연령의 경우 지난해 조사한 결과보다 남녀 약 1세 상승했다. 이는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초혼연령(남 32.2세, 여 29.6세)보다는 남성 2.6세, 여성 4.1세가량 늦은 결과다.

가장 중요한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별에 상관없이 ‘성격(남 35.5%, 여 37.3%)’을 꼽았다. 성격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년 연속 결혼 조건 1순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 남성은 여성의 ‘외모(17.2%)’, ‘가치관(8.5%)’, ‘직업(6.9%)’, ‘가정환경(6.3%)’을, ▲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4.0%)’, ‘외모(9.3%)’, ‘가정환경(8.9%)’, ‘가치관(8.1%)’을 우선 고려했다. 성격을 제외하면 남성은 외모와 가치관을, 여성은 경제력과 외모를 중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적 배우자 연령… 결혼적령기와 결혼계획은?
응답자 본인을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0.2%)’, 여성은 ‘3~4세 연상(25.8%)’의 배우자를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나이차가 상관없다(24.9%)’는 의견이, 여성은 ‘1~2세 연상(20.3%)’이란 응답이 많았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고 답한 남녀는 전체 10명 중 2명(22.1%)으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 본인을 기준으로 결혼적령기를 묻자 남성은 ‘32~33세(26.8%)’, 여성은 ‘30~31세(23.7%)’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에 적합한 나이가 따로 없다’는 답변은 전체 중 17.2%(남 15.8%, 여 18.7%)를 차지했다.


또한 앞으로의 결혼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한 남녀(남 39.3%, 여 37.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36~37세(11.2%)’, 여성은 ‘30~31세(10.8%)’의 연령을 선택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낮아진 데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태로 이상적 배우자상 등 결혼관도 많이 변하고 있다”며 “결혼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기에 인간의 삶과 행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결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결혼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사회 각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