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문자 /사진제공=한진그룹
조현민 문자 /사진제공=한진그룹

‘조현민 문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해줄게”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 모두 경영 일선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총수 일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회사 직원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다니 제 정신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니 말문이 막힌다”며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총수 일가의 가족문화가 이 지경이라면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총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한항공의 오늘은 태극문양이 새겨진 국적항공기를 타고 중동의 사막으로, 독일의 탄광과 병원으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빈 대한민국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대한항공을 개인소유물로 여긴다면 기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치도 재검토해봐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답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