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도네시아 해양경찰들이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을 위한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AP
29일 인도네시아 해양경찰들이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을 위한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AP

‘에어아시아기 수직 추락’ ‘에어아시아기 사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28일 오전 실종됐던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잔해와 시신을 수습 중인 가운데, 사고 여객기가 수직으로 급속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30일 낮(현지시간) 자바 해상 수색 현장에서 처음으로 수습한 시신 3구는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종사가 조난신호조 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돼, 그만큼 상황이 매우 급변했던 것으로 예상고 있다.

사고 전 에어아시아기는 3만2000피트(9753m) 고도로 비행한 것으 추정되는데, 기체가 해상에 추락기 전까지 3~5분의 시간 걸림에도 수습된 시에 구명조끼가 없던 것으로 봐서는 여객기가 양력을 잃고 실속,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급속히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사고조사팀은 사고 배경으로 두 가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먼저 사고기 조종사가 고도 상승을 요청할 시점을 놓쳤을 가능성과 임의로 고도를 상승시켜 비행했을 개연성이다.

한편, 당국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기 위해 여객기에 있던 블랙박스 수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