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대 직장인 여성이 로또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꽁꽁 언 사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평범한 30대 직장인 여성이 로또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꽁꽁 언 사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로또 당첨금 전액 기부’

경기 한파로 연탄은행 후원 등 기부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 30대 직장인 여성의 로또 당첨금 전액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로또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는 “로또 632회, 로또 2등당첨 후기올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로또 632회 2등 당첨자입니다. ​로또 플레이 골드회원 가입이후 매주 로또플레이의 당첨 번호를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그런데 실제로 2등 당첨의 주인공이 제가 될 줄 몰랐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아무 다를 것 없는 토요일이었습니다. 로또 방송을 미처 보지도 못한 제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바로 로또플레이 고객센터 여직원의 목소리였습니다. 우선 차분한 마음으로 당첨금이 얼마인지부터 묻게 되더군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등 당첨금액 전액을 우리나라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기부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당첨금은 5550만6901원이며 세금을 제외한 실지급액은 3939만6391원이다.

경기 한파로 인해 후원의 손길이 뜸해지며 속초시 중앙동 연탄은행 창고가 텅텅 비어있다는 뉴스가 지난 달 나간 바 있는 가운데 평범한 직장인의 기분 소식은 꽁꽁 언 사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