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판사 뒷돈’ /사진=뉴시스
‘최민호 판사 뒷돈’ /사진=뉴시스

‘최민호 판사 뒷돈’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최민호 판사가 현직으로 사상 처음 구속된 이후 검찰 수사관들도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최 판사는 이른바 ‘명동 사채왕’이라 불리는 사채업자 최 모 씨에게 200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2억6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이는 최민호 판사 사건의 제보자이자 사채업자의 전 내연녀가 진술한 것으로, 검찰 수사관 3명의 수수 의혹도 여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내연녀는 검찰에 이미 그간의 금품전달 장소와 액수를 자세히 적은 사실확인서까지 제출했으며, 범행을 부인하던 최 판사도 이러한 증거에 혐의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 판사의 구속으로 검찰은 이런 전방위 로비 의혹수사에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