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본인이 선택한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다. 그것도 실제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맹 계약을 하기 전에 매장에서 1-2개월 경험을 쌓은 후 가맹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성공률 높이는 '시루향기'

프랜차이즈 콩나물국밥 전문점인 ‘시루향기(www.gukbap.com)’는 2012년부터 예비 창업자가 원할 경우 원하는 가맹점에서 1-2 개월 정도 점포 운영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 후 가맹점 창업 여부를 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턴십 창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여개 가맹점이 이런 방식으로 창업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창업한 가맹점은 매출 안정화 기간도 단축되고 본부 입장에서는 부적합한 가맹점 주를 사전에 선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시루향기’가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가맹점 확산이 광고나 홍보를 통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기존 가맹점 주들이 창업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가맹점 주를 소개하는 형태로 된 것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예비 창업자를 기존 가맹점에서 실전 경험을 하더라도 본부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는 겉과 속이 다른 브랜드의 경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가맹점의 성공을 통한 가맹점 확산 그리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가맹점 창업은 다소 속도는 느리더라도 안정성과 영속성 측면에서는 아주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

준비 없이, 경험 없이 시작하는 소상공인 창업시장의 열악한 기반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준비된 예비 창업자를 양산해야 한다. 창업자 스스로 이런 준비를 직접 하기도 하지만 그럴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은 아주 드물다. 이런 관점에서 ‘시루향기’의 인턴십 창업프로그램은 아주 인상적이다.